트럼프 "NBC 가짜뉴스 내보내"···방송인가 문제 제기 시사

기사등록 2017/10/12 04:29:3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10.8.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짜 뉴스'를 내보냈다며 미 지상파 NBC의 방송인가에 이의를 제기할 뜻을 내비쳤다고 뉴욕타임스(NYT), 폴리티코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방송을 하고 있다며 지난 대선 때는 물론 취임 이후에도 워싱턴포스트(WP), NYT, CNN 등 미국 내 주요 언론들을 여러 번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가짜 NBC뉴스가 내가 미국의 핵전력에서 핵무기를 10배로 증강하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완전한 소설로 내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동이다. NBC=CNN!"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다른 트위터에 "이런 모든 가짜 뉴스가 NBC와 네트위크에서 나온다. 그들의 인가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겠는가. 나라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라고 전했다. 이날 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백악관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핵무기 10배 증강을 희망한다고 밝혀 참석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단지 미국의 핵무기들이 더 완벽한 상태와 모양으로 관리되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을 뿐이라며 방송이 잘못된 내용을 전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NBC에 대한 방송 인가에 이의를 제기할지는 불분명하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독립된 기관으로 방송국에 인가를 내주고 인가 보유자를 감독한다. 그러나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인가를 내줄 권한이 없다. NBC는 미국 최대 케이블 업체인 콤캐스트가 소유하고 있다.

 폴리티코는 시청자나 경쟁사가 방송 인가 갱신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지만 그 범위는 매우 제한적으로 방송사가 상습적으로 FCC 규칙을 위반하지 않았을 경우 조건 자체가 설립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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