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등 임명장 수여

기사등록 2017/10/10 10:36:12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7.10.1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문 대통령의 핵심 경제정책 중 하나인 '혁신성장'을 이끌 대통령 직속 위원회라 주목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공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장 의장 역할에 관심이 더욱 쏠리는 이유다. 지난달 26일 출범한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오는 11일 발족식을 연다.

 장 위원장은 IT서비스기업 네오위즈 창립 멤버로 검색엔진 벤처 '첫눈'을 창업해 네이버에 매각하며 창업에서 연거푸 성공을 거두었다. 벤처투자사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대표를 거쳐 현재는 게임기업 블루홀 이사회 의장을 지내고 있다. 블루홀의 PC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이화여대 총장을 거쳐 이화여대 법대 명예교수를 지내고 있다. 국가교육회의는 수시로 바뀌는 교육정책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중장기 교육방향을 제시하고 교육정책에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맡는다. 국가교육회의는 2019년 독립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가 신설 때까지 운영된다.

  애초 문 대통령이 의장을 맡아 장관, 민간 교육 전문가들과 교육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었지만 대통령이 민간 위원 중 1명을 의장으로 위촉하기로 하면서 신 의장이 맡게 됐다. 대통령이 직접 참여하지 않으면 국가교육회의 영향력이 떨어지고 교육개혁 동력이 약해진다는 지적이 있던 가운데 민간 출신인 신 의장 활동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성공회대 정치학과 교수인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은 문 대통령 개혁 정책의 전반적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는다. 국가정보원 개혁을 비롯해 각종 개혁 과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새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성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자문위원을 비롯해 정책기획위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참여 정부시절에는 정책기획위 시스템개혁분과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정치혁신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달 5일 정 위원장 인선을 발표하면서 "새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을 지원하고 국가 중장기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임명장 대상자였던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모친상을 당하면서 불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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