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미 육군협회(AUSA)의 연례생사인 국제방산전시회에 참석해 한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북한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계속 모색하고 있지만 미군은 이 선택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현재 가고 있는 노선을 돌리기 위한 외교적 노력으로 주로 경제적 제재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나 또는 여러분 모두 말할 수 없어서 미 육군이 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미국 대통령이 필요 시 미군을 배치해야 하는 군사적 개입을 선택할 가능성에 대해 확실히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가 몇 차례 만장일치로 대북 제재를 표결했는가?"라며 "국제사회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미 육군은 그래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T.R 페렌바크의 저서 '이런 전쟁(This kind of war)'을 언급하며 한국 전쟁 중 미군이 작전에 실패한 역사를 지적했다. 그는 연설 후 한국에서 또 다시 전쟁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지 묻자 “내가 여러분에게 T.R 페렌바크의 책을 다시 꺼내서 한번 더 읽으라고 추천한 이유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한국전쟁에서 한반도 군사행동에 대한 주의 사항을 다룬 책으로 군 장교의 필독서로 꼽힌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