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美국방 "필요시 대통령 활용할 군사적 대응 준비해야"

기사등록 2017/10/10 05:40:26
【워싱턴=AP/뉴시스】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지난달 15일 워싱턴 미 국방부에 서 있다. 매티스 장관은 18일 지난번 일본 상공을 통과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누구에게도 직접적 위협이 되지 않아 미국은 요격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지만 앞으로의 추가 발사는 전혀 다른 반응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는 또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서울을 위험에 빠트리지 않을 대북 군사적 옵션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9.19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북핵 문제에 대해 외교적 해결책도 모색하지만, 군사적 대응에 대한 준비도 강조했다고 더 힐, 폴리티코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미 육군협회(AUSA)의 연례생사인 국제방산전시회에 참석해 한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북한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계속 모색하고 있지만 미군은 이 선택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현재 가고 있는 노선을 돌리기 위한 외교적 노력으로 주로 경제적 제재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나 또는 여러분 모두 말할 수 없어서 미 육군이 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미국 대통령이 필요 시 미군을 배치해야 하는 군사적 개입을 선택할 가능성에 대해 확실히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가 몇 차례 만장일치로 대북 제재를 표결했는가?"라며 "국제사회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미 육군은 그래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T.R 페렌바크의 저서 '이런 전쟁(This kind of war)'을 언급하며 한국 전쟁 중 미군이 작전에 실패한 역사를 지적했다.  그는 연설 후 한국에서 또 다시 전쟁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지 묻자  “내가 여러분에게 T.R 페렌바크의 책을 다시 꺼내서 한번 더 읽으라고 추천한 이유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한국전쟁에서 한반도 군사행동에 대한 주의 사항을 다룬 책으로 군 장교의 필독서로 꼽힌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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