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에 따르면 이번 서명 캠페인은 조류독감으로 가금류 4000만 마리가 살처분 되는 등 그 어느때보다 농장동물의 희생이 컸던 올해 농장동물들의 고통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고양이보호협회,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국가인권위원회분회,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노을공원시민모임, 다솜, 더불어사는 삶 사단법인 희망씨,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동물유관단체협의회, 동물을위한행동,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비너스, 월간 비건, 한국채식영양연구소, 핫핑크돌핀스 등 14개 단체가 함께 참여했다.
카라는 또 '농장동물을 위한 특별한 문장'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날 카라 페이스북에 게시될 예정인 '세계 농장동물의 날' 이벤트 글에 댓글로 '농장동물은 000이다' 혹은 '나는 000때문에 단식을 한다' 문장을 완성해 0시부터 24시까지 인증샷을 남겨주면 된다.
선정된 3인에게는 영화 '옥자' 인형이, 20인에게는 두레출판사가 발간하고 루비 로스가 집필한 농장동물을 위한 그림책 '우리를 먹지 마세요!', '채식은 사랑이다'가 증정된다.
10월2일은 고기, 우유, 달걀 등 축산물 조달을 위해 태어나고 죽어야 하는 농장동물의 고통을 잊지말자는 '세계 농장동물의 날'이다. 올해 35번째를 맞았다. 미국의 동물권 운동가 알렉스 헤어샤프트(Alex Hershaft)가 1983년 지정했다. 10월2일은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그 나라의 동물이 어떻게 다뤄지는가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한 마하트마 간디의 생일에서 유래됐다.
알렉스가 설립한 '농장동물권 운동'이라는 뜻의 단체 'FARM'(Farm Animal Rights Movement)은 '세계 농장동물의 날(WDFA·World Day for Farmed Animals)' 연대를 이끌며 해마다 세계 각지에서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집회나 단식 등을 조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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