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걸리던 추석 상차림, 가정간편식으로 바꿔볼까

기사등록 2017/10/03 06:00:00
【서울=뉴시스】CJ제일제당 비비고 한식반찬, 한식 일품요리. 2017.9.28(사진=CJ제일제당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하루 종일 허리를 두드려가며 준비하던 추석 상차림을 이제는 간편하게 끝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다양한 한식으로 구성된 가정간편식(HMR)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다.

 가정간편식 상차림의 가장 큰 장점은 '종일 상차림'에서 '30분 상차림'으로 단축돼 소비자들이 차례상을 준비하는 데 필요했던 수고를 덜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열흘간의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짧게 추석을 쇠고 여가를 즐기려는 이들도 많고 명절 상차림에 합리적이고 간편함을 추구하는 추세인 만큼 가정간편식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위기다.

 ◇기름 냄새?…떡갈비, 동그랑땡도 간편하게 뚝딱

 명절에는 떡갈비, 동그랑땡 등 노릇한 전과 구이가 빠질 수 없다. 그러나 하루 종일 기름 냄새에 전도 여러 종류로 준비하려면 여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올해에는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한식간편식을 활용해볼 만하다.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떡갈비, 바싹불고기, 동그랑땡 등으로 구성된 '비비고 한식반찬'을 선보이고 있다. 전자레인지에 3분30초만 돌리면 조리가 가능하다. 재료를 큼직하게 썰어 전통 한식의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비고는 CJ제일제당 홈페이지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비비고 한식반찬을 활용한 명절 음식 레시피도 제공한다.

 ◇추석 때 빠질 수 없는 송편도 간편식으로

 추석 하면 송편을 빼놓을 수 없는 송편을 손으로 빚고 찌는 것이 어렵다면 역시 가정간편식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SPC그룹의 떡 프랜차이즈 브랜드 '빚은'은 가정에서 찌기만 하면 되는 가정간편식 즉석 송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쌀송편과 쑥송편 2종을 선보이고 있으며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인 제품이다. 쑥송편의 경우 향긋한 쑥향도 느낄 수 있다. 찜통이나 찜솥에 약 20분간 찌면 마치 금방 빚은 듯한 따끈한 송편을 먹을 수 있다.

 ◇나물, 잡채 등 손이 많이 가는 각종 반찬은 배달앱으로

 평소보다 다양한 반찬을 준비하는 명절에 많은 반찬을 만들기 번거롭다면 반찬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을 비롯해 배민라이더스 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모바일 반찬배달 서비스 '배민찬'을 운영한다.

 배민찬의 반찬은 배송 직전에 만들어 저온 포장을 거친 뒤 다음날 새벽배송 방식으로 택배 배송된다. 만들기 번거로웠던 잡채나 나물 등이 고민이라면 이 서비스를 활용해볼 만하다.

 ◇어려운 한식 일품요리도 2분30초면 완성

 추석 차례상에 메인 요리도 빠질 수 없다. 찜, 볶음 요리도 2분30초면 만들 수 있는 가정간편식이 비비고의 한식 일품요리다. 돼지갈비찜과 찜닭, 닭볶음탕 등 3종으로 구성돼있다. 평소 한국인이 즐겨 먹지만 조리가 어렵고 손질이 번거로운 요리들이다. '한식 HMR 상온 기술'로 고온 살균 후에도 고기의 부드러운 식감과 육즙을 보존한 것이 특징이며 고기 잡내도 제거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관계자는 "간편한 추석 상차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추석 상차림을 대체할 수 있는 간편하고 맛있는 간편식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오면서 추석 명절 기간 가정간편식 매출이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비고 한식반찬'이 지난해 설 기간 매출 100억원의 성과를 거뒀고 이어 추석에는 138억원, 올해 설에는 150억원을 달성했다"며 "이번 추석에도 지난 설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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