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27일 북한이 단기간에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지(時事) 통신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날 홋카이도(北海道) 하코다테(函館)에서 기자단을 만나 북한이 ICBM에 핵탄두를 탑재하는 능력을 획득하는 것이 시간문제라는 미국 측 분석에 이같이 동의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미국 측의 대북 경계감을 공유하고 있다. 북한의 기술이 상당히 향상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ICBM 능력을 보유하는 날이 그리 멀지 않았
이번에 오노데라 방위상은 북한이 태평양을 향해 발사한 탄도 미사일이 상공을 통과한 홋카이도의 요격 미사일 태세를 점검하고자 육상자위대 하코다테 주둔지를 시찰했다.
하코다테 주둔지에는 항공자위대의 지대공 방공 미사일 패트리엇(PAC)-3 부대가 전개하고 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북한)탄도 미사일이 두 차례나 하코다테 상공을 지났다. 만전의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은 전날(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북한의 핵탄두 탑재 가능 ICBM 보유 시기에 대해 “3개월이 되든, 6개월이 되든, 18개월이 되든 곧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던포드 합참의장은 "미국은 북한이 그런 능력을 갖는 것이 아주 짧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는 상정하에 행동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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