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0여 명과 버스 기사 A(59)씨가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836번 버스에 타고 있던 최모(69)할머니는 "버스에 앉아 있다가 무릎을 다쳤다"며 "자리가 없어 일어서 있었더라면 더 크게 다칠 뻔했다"며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 할머니는 과거 시내버스의 난폭운전에 수차례 넘어져 다친 적도 있다.
대구지역 시내버스 난폭운전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25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시내버스 난폭운전 등 불편신고 민원신고는 총 1681건이 접수돼 전년 대비 15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 시내버스 1598대 중 5.4%는 기본 수명을 넘긴 채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4일에는 수성구 지산동 지산지구대 앞에서 시내버스 2대가 추돌해 6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런 시내버스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동구 신천동에 사는 이덕수(67)씨는 "우리같은 노인들은 버스가 심하게 요동치면 다칠 수 밖에 없다"면서 "버스 타는 게 망설여 질정도다"고 했다.
달서구 죽전동에 사는 이진영(34)씨는 "출·퇴근 시 매일 버스를 이용하는데 무리한 차선변경 등으로 인해 위험한 장면이 자주 연출되곤 한다"며 "이러다 정말 큰 사고가 날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김종진 대구안전생활실천 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운전기사들에 대한 소양 교육과 난폭운전 등에 대한 징계제도가 필요하다"면서 "난폭운전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배차 간격 조정 등도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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