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주차, 안내 등 외부에서 활동할 인력이 부족하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25일 오후 2시30분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체육인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용대와 손연재 등 전·현직선수로 구성된 체육인 자원봉사자들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평창·강릉·정선 경기장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지원하는 자원 봉사활동을 한다.
하지만 대회를 4개월 여 앞둔 시점에서 자원봉사자가 나서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시점은 내년 2월. 강추위로 인해 지원자가 적다는 개 대한체육회의 분석이다.
사무실과 통역 자원은 많지만, 주차관리 등 외부에서 활동할 자원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3수 도전 끝에 개최하는 올림픽이다. 이 올림픽이 잘못 되면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다. 체육인들도 마찬가지다. 주차관리, 안내에 대한 부분은 우리 체육인들이 하기로 했다. 각 경기단체에서 1~2명, 시·도체육회에서 1~2명씩 해서 모범적으로 봉사를 해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직위에서 모 단체에 부탁을 했는데 난색을 표했다. 추운 날씨 등이 원인이었다. 자원봉사자에게는 숙식만 제공할 뿐 수고료 등 돈을 줄 수 없는 이유도 있었다"며 "때문에 체육인이 나서기로 했다. 이용대나 손연재 선수 같이 유명 선수들이 함께 한다면 더 많은 지원자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필요로 한 자원봉사자 수는 1447명이다. 조직위에서 1300명 가량 모집을 했는데 100여명이 모자란 상황이다. 앞으로 500명에서 600명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도 응원과 함께 자원봉사에 나서기로 했다.
그는 "국가대표는 은퇴했지만 동계올림픽 선수들이 얼마나 힘든 훈련을 하는 지 잘 알고 있다. 평창에서 하는 큰 대회이다보니 큰 부담감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응원을 해주시기 때문에 그 힘을 받아서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란다. 나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은 전 세계 선수들이 오는 대회이다. 한국에 대한 인식이 좋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자원 봉사자들도 한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을 했으면 한다. 세계에서 오시는 분들이 조금 더 평창에서 잘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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