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이 양치를 할 때 잇몸관리에 신경쓰지 않고 치주질환이 전신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스 소닉케어와 대한예방치과학회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양치습관 실태와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8월25일~9월4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4.7%가 잇몸병이 전신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 양치를 할 때 잇몸관리까지 신경쓴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29.1%에 불과했다. 이는 양치에 대한 응답자의 인식이 '치아를 닦는다'는데 머물러 있어 양치 시 '잇몸까지 닦아야 한다'는 인식이 낮음을 알 수 있다.
응답자의 75.7%는 본인의 양치습관을 '보통 이상'으로 평가했고, 64.8%는 잇몸병 예방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올바른 양치습관'을 선택했다.
양치하는 동안 잇몸 증상을 경험했다는 응답자 비율은 잇몸출혈이 66.2%, 치아마모 시림 41.9%, 잇몸통증이 33.1%, 치아통증 20.6%, 치아흔들림 11% 순이었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의 48.3%는 '잇몸이 아파도 참거나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9%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양치법에 대한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회전양치법을 알고 있는 77.9% 중에 37.7%만이 실천하고 있고, 바스양치법을 알고 있는 38.8% 중에 31.6%가 이를 실천하고 있다고 답했다.
1일 평균 양치 횟수는 1~2번이 49.8%로 가장 많았고 43.1% 3번 7.1%는 4회 이상 한다고 응답했다. 하루 평균 양치시간은 3분 미만이 51.1%로 가장 많았고 3분 이상이 34.4%, 4분 이상 12.8%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45.1%가 치간 및 잇몸선 세정을 위한 양치도구를 사용 안한다고 답했다. 치간 세정을 위한 양치도구는 치실이 36%로 가장 많았고 치간칫솔 31%, 치간세정기 6%, 음파칫솔 2% 순이었다.
구강건강지식을 얻는 경로는 TV건강프로그램이 41.6%가 가장 많았고 치과 30%, 온라인 검색이 11.4% 순이었다.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치과클리닉 이규환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잘못된 양치질은 치주질환을 낳고 치주질환은 심장과 뇌혈관질환, 당뇨병, 폐질환, 암, 치매, 저체중아 출산과 조산, 발기부전 등 수많은 전신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양치 시 잇몸까지 함께 관리하는 양치법의 혁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치주질환 4+1예방법으로 ▲양치 후 치간칫솔 치실 사용하기 ▲치간세정기 음파칫솔 사용하기 ▲1일 1~3회, 1분 이내로 가글 용액으로 입안 골고루 가글하기 ▲위·아래 바깥쪽·안쪽 잇몸을 칫솔이나 손가락으로 가볍게 골고루 마사지하기 ▲내 치과를 정해서 1년에 2회 정기적으로 잇몸 클리닝(스케일링 혹은 잇몸치료) 받기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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