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최고 강도의 대북 제재 가해야"

기사등록 2017/09/22 04:13:21
【뉴욕(미국)=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업무오찬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7.09.22. photo1006@newsis.com

  3국 정상, 유엔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75호 이행 촉구
  트럼프 "미국의 한일 방위공약은 흔들림없을 것"

 【뉴욕(미국)·서울=뉴시스】 김태규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21일(현지시각) 오찬을 겸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 사회 전체가 북한에 최고 강도의 제재와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정상회담은 뉴욕 시내 롯데팰리스 호텔에서 낮 12시15분에서 1시15분까지 한시간가량 진행됐다. 테이블에 오른 주요 의제는 단연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연이은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과 북핵 미사일 문제 해법 등 북한 이슈였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난 7월 6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 참석차 3개국 정상이 정상 만찬회담을 가진 후 이번이 두번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현지 브리핑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동북아는 물론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각 정상은 북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응해 3국 간 공조가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공감했다"고 전했다.
 
 3국 정상은 북한이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국제 사회 전체가 북한에 대해 최고 강도의 제재와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국제 사회가 확고하고 단합된 입장을 견지하도록 3국이 공조하면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 러시아 등 관련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3국 정상은 강력한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2375호가 유례없이 신속하게 만장일치로 채택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이번 결의를 포함한 일련의 안보리 결의들을 충실하고 철저하게 이행하도록 3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은 굳건하며 흔들림 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 장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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