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2412.20)보다 5.70포인트(0.24%) 내린 2406.50에 장을 마쳤다. 지난 19일부터 사흘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9포인트(0.01%) 내린 2412.01로 출발한 뒤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후 지수가 우하향 곡세를 그리며 2410선을 반납한 뒤 더 이상의 동력을 얻지 못하고 약보합으로 장을 끝냈다.
고점은 2415.13, 저점은 2401.89였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에서 1628억원이 빠져나가고 비차익거래에서도 691억원이 빠져 231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FOMC의 자산매각 결정과 12월 금리인상 시사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이 홀로 180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200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장중 560억원대까지 매도 우위를 보였다가 '팔자'세가 약해지면서 2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앞서 연준은 2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인 FOMC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1~1.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지만 오는 12월께는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상할 방침을 밝혔다.
또 다음달 100억달러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보유자산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에 나선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22개 업종 가운데 18개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2.62%), 운수창고(-2.51%), 철강금속(-2.19%), 증권(-2.16%) 등이 2%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어 서비스업(-1.57%), 기계(-1.54%), 비금속광물(-1.32%), 운수장비(-1.32%), 건설업(-1.25%) 등의 순으로 낙폭이 컸다.
반면 오름세를 기록한 업종은 전기전자(0.92%), 통신업(0.88%), 보험(0.23%), 제조업(0.05%) 등에 불과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1%(2만9000원) 오른 264만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일본 도시바가 반도체 자회사 매각과 관련, 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 연합과 이달 말까지 원칙적으로 계약을 체결한다는 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SK하이닉스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2.97%(2400원) 오른 8만3100원을 가리켰다.
이밖에 삼성전자우(0.52%), LG화학(0.13%), KB금융(0.72%), 삼성생명(0.87%), SK텔레콤(1.43%), 하나금융지주(2.62%) 등도 올랐다.
그러나 현대차(-0.35%), POSCO(-2.62%), 한국전력(-0.25%), NAVER(-2.55%), 삼성물산(-1.12%), 삼성바이오로직스(-0.89%), 현대모비스(-1.37%), SK(-0.37%), SK이노베이션(-1.05%), 삼성SDI(-2.74%), 아모레퍼시픽(-0.8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내림세인 종목이 더 많았다.
이날 코스닥도 전 거래일(668.05)보다 6.94포인트(1.04%) 내린 661.11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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