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관리 일원화위해 힘 모을 때"···통합물관리 순회토론회 열려

기사등록 2017/09/20 19:28:13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20일 오후 충남 아산 캠코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통합물관리 순회토론회(대전·충남·전북 지역)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 등 주요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9.20. (사진=환경부 제공)   photo@newsis.com
【아산=뉴시스】 이시우 기자 = 정부가 통합 물관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과 충남, 전북 지역의 지속가능한 통합물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충남 아산에서 열렸다.

 환경부는 20일 아산 캠코인재개발원에서 통합물관리 정책 수립에 필요한 지역의 물관리 현안을 진단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순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안희정 지사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는 이미 물위기에 직면해 있고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는 반드시 효과적인 물관리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대규모 물 개발 대신 물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환경을 고려한 정책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아산=뉴시스】 이시우 기자 = 20일 충남 아산 캠코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통합물관리 대전·충남·전북 토론회'에서 에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7.9.20. (사진=금강유역환경청 제공)  photo@newsis.com
그는 "이를 위해 가뭄, 홍수 등 물위기에 대응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유역차원의 새로운 물관리 정책이 하루빨리 구현돼야 한다"며 충남도의 통합물관리 정책을 소개했다.

 안 지사는 "수질과 수자원 통합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지난 20여 년 동안 물관리를 일원화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지만 법제화하는데 실패했다"며 "이제 논쟁을 끝내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물관리를 일원화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경용 금강유역환경청장은 '물관리 일원화 추진방향'을 주제로 물관리 일원화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또 정관수 충남대학교 교수는 '기후변화에 따른 대전․충남 홍수관리 및 통합물관리 정책방향'을 주제로 충남권의 홍수관리를 위한 통합물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김영일 충남연구원 연구위원 충남권의 상시적 물부족과 가뭄에 대응하기 위한 통합관리방안을 제시하고 김보국 전북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은 '하천수질을 위한 농업배수관리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아산=뉴시스】 이시우 기자 = 20일 충남 아산 캠코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통합물관리 대전·충남·전북 토론회'에서 에 이경용 금강유역환경청장이 '물관리 일원화 추진방향'을 주제로 물관리 통합 정책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17.9.20. (사진=금강유역환경청 제공)   photo@newsis.com
계속된 토론에서는 허재영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 운영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이상진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 금강유역분과위원장, 맹승진 충북대학교 교수, 양흥모 대전충남연합 사무처장 등 전문가들이 통합물관리 정책 수리 시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 토의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분산된 물관리 체계로는 물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어 기존의 물관리 정책을 완전히 전환해야할 시점"이라면서 "순회토론회를 통해 지역 내 물관리 현안에 대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해결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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