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승모 기자 = 지난 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파트너십'에 참가한 기업들이 이번 행사와 같은 한국과 러시아 비즈니스 기회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코트라(KOTRA·사장 김재홍)는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 '한-러 비즈니스 파트너십' 참가 기업을 초청해 사후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코트라가 제3차 동방경제포럼과 연계해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기업 25개사와 CIS 지역 기업 90여개사가 참가했다.
사후간담회에는 10개 중소·중견기업과 행사 공동주관 기관인 대한상공회의소, 중견기업연합회 등 유관기관이 참석해 상담 내용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사업과 애로사항을 지원하는 방안을 활발히 논의했다.
참가 기업들은 "8월말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공식 출범 및 동방경제포럼에서 선언된 9개 경협다리(nine bridges)를 통해 비즈니스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면서도 "러시아의 비즈니스 제도와 관행에 리스크도 있으니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후간담회에 참가한 스마트농장관리시스템 업체인 나래트랜드 최승욱 대표는 "극동러시아 이주자에 대한 토지 지원 제도인 '헥타르 프로그램(Hectare Program)' 등으로 인해 농업 기술 분야에 대한 수요가 높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그로 이두룡 이사는 "러시아 내 양계 농장 운영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에 만난 건실한 파트너들과 향후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협력 본부장은 "극동지역을 포함한 러시아는 향후 우리나라 주요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코트라는 후속사절단 파견, 방한 상담회 등 후속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연내 블라디보스톡 무역관에 설치될 예정인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우리 투자진출기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이라고 말했다.
cncmom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