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자는 이날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청문회를 통해 중소기업부 장관으로서의 이념과 신앙 검증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성 부족을 명분으로 부적절 채택을 한 국회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여 자신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통합하고 상생하여 사람 중심의 더불어 잘 사는 나라로 발전하길 소망한다"며 "저를 지명해준 대통령과 저와 함께 청문회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를 지지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달 24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뉴라이트 역사관과 창조과학론 논란, 주식 무상취득과 특혜부여 의혹 등으로 여야 정치권으로부터 사퇴압박을 받아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 13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묵인 속에 박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이 담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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