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금융중심지 상하이의 당국은 비트코인 거래소들에게 구두로 폐쇄명령을 내렸다고 중국 경제뉴스와 21세기 경제리포트가 각자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그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14일 15%나 가격이 하락, 3300달러에 거래되었다. 이 사이버 화폐는 9월 1일에 가격이 3분의 1 가량 하락했지만 그래도 1년전에 비해서는 600달러나 오른 가격이다.
중국 중앙은행 아직 비트코인의 중국내 운명에 대한 질문에 응답하고 있지 않지만, 전에 이 화폐가 금융감독기관의 규제 없이 거래되고 있으며 사기 위험이 높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은행은 지난 주 새로운 디지털 화폐의 출범을 금지시켰다.
비트 코인은 정부나 은행이 관여하지 않은 상태로 만들어지고 통용되어왔으며 거래는 익명으로 할 수 있어 거래 사실을 숨기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비트 코인은 온라인 트레이딩을 통해 일정 액을 계좌에 예치한 뒤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비트코인의 인기가 높아지고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 해 비트코인의 이익은 엄청나게 증가했다. 중국의 경제뉴스 전문잡지 카이신은 한 때 전 세계 비트코인의 거래량의 90%가 중국내에서 거래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국이 이를 장악하고 규제를 시작하면서 비트코인의 거래량은 이후 크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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