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인천서 아·태 최대 FTA 교류행사 열린다

기사등록 2017/09/10 15:08:17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오는 10월에 인천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진행된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1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에서 인천이 '제20차 RCEP 공식협상' 개최 장소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모두 16개 국가가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FTA 관련 기구로 2013년 5월 처음 구성됐다.

이번 RCEP 협상은 다음달 17~28일 송도컨베이사에서 진행되며 한국을 포함해 내·외국인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상품, 서비스, 투자, 원산지, 지적재산권, 위생·검역 등 각 분야에 걸쳐 협상을 펼칠 계획이다.

인천시는 행사장 외부에 협상 참가 16개국의 국기를 게양하고 경찰 등의 지원을 받아 주변의 경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인천 마이스 얼라이언스 회원사의 지원을 받아 간이 의료시설도 운영키로 했다.

인천관광공사는 협상장 내 인천 관광 안내데스크를 지원하고 지역 관광프로그램을 홍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RCEP 협상 유치는 대외적으로 인천을 국제회의 적합지로 주목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이번 협상이 아세안이 출범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에 열리는 만큼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hsh335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