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수 피해지역 가는데 하이힐?···멜라니아 구설수

기사등록 2017/08/30 09:31:21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가  텍사스의 허리케인 피해현장에 가면서 하이힐을 신은 채 나타난 구설수에 올랐다.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멜라니아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에어포스원을 타고 텍사스로 향했다.

 문제는 멜라니아의 복장이었다. 그는 검정색 시가렛 팬츠(스키니 바지)에 국방색 블루종(항공점퍼)을 입고 검은색 보잉 선글라스를 걸쳤으며, 검은색 하이힐을 신고 나왔다.

 멜라니아의 모습이 공개되자 트위터에서는 그를 조롱하는 듯한 트윗이 계속됐다. 미국 코미디언 첼시 핸들러는 트위터를 통해 "하이힐을 신고 떠나는 휴스턴행 멜라니아"이라고 비난했고, 배우 잭 브라프는 "하이힐을 신고 참사 지역으로 가는 멜라니아 의상은 나의 핼러윈 의상이다"라고 조롱했다.

스테파니 그리샴 퍼스트레이디 홍보국장은 폭스뉴스에 이메일을 보내 "텍사스에서 자연재해가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 사람들이 멜라니아의 신발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은 슬픈 일이다"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멜라니아는 텍사스 코퍼스 크리스티에 도착했을 땐 흰색 운동화에 흰색 셔츠,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모습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