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개통에 앞서 29일 오전 신설동역에서 현장설명회를 갖고 "도시철도 소외지역이었던 서울 강북 지역의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해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우이신설선은 강북구 우이동~동대문구 신설동을 총 13개역(11.4㎞)으로 연결한다.
북한산우이~솔밭공원~4·19민주묘지~가오리~화계~삼양~삼양사거리~솔샘~북한산보국문~정릉~성신여대입구(4호선 환승)~보문(6호선 환승)~신설동(1·2호선 환승) 등이다.
전동차는 2량 1편성(총 32량 16편성)으로 구성된다. 탑승 정원은 좌석 48명, 입석 126명 등 총 174명이다.
오전 5시30분 첫차를 시작으로 평일은 오전 1시, 휴일은 0시까지 운행한다. 요금은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현재 지하철과 동일하다. 성인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이다.
노선 고유색은 '연두색'으로 정했다. 시 관계자는 "우이신설선이 북한산 둘레길과 덕성여대 같은 대학가를 연결하고 있는 만큼 생동감 넘치는 자연과 대학가의 이미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운행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는 3분, 그 외 시간대는 4~12분이다. 정차 시간은 일반역 30초, 환승역 40초다.
시는 사실상 버스뿐이었던 대중교통체계가 대폭 개선되면서 우이~신설 통행시간이 출·퇴근 시간대 기준 기존 50분대에서 20분대로 3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모든 전동차가 무인으로 운행되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에 뒀다.
이에 따라 시는 운행 초기 전 역사와 열차 내에 매일 100여명의 인력을 투입키로 했다. 또 총 403대의 폐쇄회로(CC)TV를 객실과 정거장 내부 등에 설치하고, 종합관제실에서 24시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모든 역에는 승강장안전문(스크린도어)이 설치됐다. 비상 시 승객이 전동차 내부에서 비상문을 열고 쉽게 탈출할 수 있도록 스크린도어 광고판은 설치하지 않았다.
전동차 내부와 좌석은 불에 타지 않는 불연소 내장재(알루미늄)를 사용했다. 전동차 앞과 뒤에는 중앙통제실의 지시에 따라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대피용 출입문 등도 설치했다.
우이신설선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지하철역과 달리 모든 역사가 상업광고를 배제한 '문화예술 전용공간'으로 조성된다는 점이다.
평소 스쳐 지나갔던 통로 벽면이나 바닥, 계단, 에스컬레이터 옆 벽면 등은 신진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갤러리로 변신한다. 일명 '아트스테이션'으로 북한산우이, 솔샘, 정릉, 보문, 성신여대입구, 신설동 등 6개역에 조성된다.
일부 열차 내부는 특정 테마로 랩핑(wrapping)해 '달리는 미술관'과 '달리는 도서관'으로 운행한다.
한편 우이신설선은 포스코건설을 주간사로 두산건설, 고려개발, 대우건설 등 10개사가 출자했다. 건설 후 소유권을 시에 이관하고 30년간 무상으로 사용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IO) 방식으로 운영된다.
총 사업비는 8882억원이다. 정거장 13개소와 종합관리동 1개소가 건설됐다. 종합관리동은 지하에 건설된 차량기지와 종합관제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박원순 시장은 "우이신설선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문화예술 지하철이 될 것"이라며 "신림선과 동북선 도시철도, 지하철 9호선 3단계, 5호선과 8호선 연장 등 도시철도망 구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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