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5·18 진상규명, 진보-보수 문제 아냐···野 협조당부"

기사등록 2017/08/24 10:07:43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8.24.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5·18민주화운동 특별조사와 관련해 "(5·18진상규명은) 좌우, 진보와 보수의 문제도 아닌 만큼 야당의 적극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국민을 지켜야할 군인이 국민을 학살했던 미완의 과거사를 정리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5·18 당시 헬기사격과 전투기부대 출격대기 부분은 특별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할 과제"라며 "아울러 누가 광주시민을 향해 최초 발포 명령을 내렸는지 명명백백히 밝혀내길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5·18진상규명은 문재인 정부 그리고 민주당의 세 번째 국정과제에 포함돼있다"며 "무고한 시민을 학살한 무자비한 범죄의 진실을 찾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방부가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자체 조사하겠다는 당시 문건은 전두환 군부에 의한 내용이 담겼을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이번 공군 조종사 자발적 증언 같이 진실 밝힐 수 있는 증언, 진술 확보를 위해서라도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5·18진상조사특별법안들을 하루속히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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