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전수검사가 끝났지만 쉽사리 국민들의 불안과 불신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졸속으로 진행됐다며 전수검사의 신뢰성을 의심받고 있는데다 살충제 계란 검출 농장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연일 발표하고는 번복왔던 탓이다. 다음은 살충제 계란 사태 일지이다.
▲2016년 10월 7일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살충제 계란 문제 최초 지적
▲2017년 4월 6일 : 한국소비자연맹, '유통 계란의 농약 검출 실태와 대책방안' 토론회 열어 국내 산란계 농장 61%가 살충제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 발표
▲2017년 8월1일 : 울산시, 친환경농장 정기검사를 위해 울주 미림농장(일반농장)에서 첫 시료 채취 진행
▲14일 오후 2시 :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경기 남양주 마리농장(친환경·피프로닐 검출)과 경기 광주 우리농장(친환경·비펜트린 검출) 2곳에서 살충제 계란 검출 사실 첫 확인
▲14일 오후 8시30분 :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주재 관계기관 합동 긴급대책회의 개최. 3일 이내 완료 목표로 3000만 마리 이상 산란계(알낳는 닭) 농장에 대한 전수검사 시행 결정
▲14일 오후 11시43분 : 기자들에게 살충제 계란 검출 사실 공지
▲15일 오전 0시 :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 출하 전면 중지
▲15일 오후 4시 :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주재 관계기관 합동 2차 대책회의 개최. 김 장관 "살충제 계란 파문, 국민 심려 끼쳐 죄송" 첫 사과
▲오후 5시 : 농식품부, 살충제 계란 검출 현황 및 대책 추진사항 1차 브리핑서 전수검사 대상 농장 1456곳으로 확대 발표(217곳 계란 비생산으로 검사 제외)
▲16일 오전 :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에 살충제 계란 파동 대응 창구 국무총리실로 일원화 지시
▲16일 오전 9시50분 : 농식품부, 전수검사 1차 결과 자료 배포. 부적합 농장 2곳 늘어 총 4곳. 적합 판정 241곳(전체 공급물량 25%) 시중 유통 시작
▲16일 오전 10시 : 이낙연 국무총리, 국무회의서 "정부 잘못 있었다면 국민 앞에 솔직하게 설명하라" 지시
▲16일 오전 10시 : 식약처, 시중 유통계란 수거검사 완료 84곳 중 2곳(신선대란 홈플러스·부자특란)에서 비펜트린 허용 기준치 초과 검출 확인
▲16일 오전 10시40분 : 농식품부, 1차 결과 자료내용 중 부적합 농장 1곳의 소재지를 '경기도 광주'에서 '경기도 양주'로 정정 공지
▲16일 오후 2시 :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브리핑에서 두번째 대국민 사과
▲17일 오전 10시 : 농식품부, 전수검사 2차 결과 발표 브리핑서 부적합 농장 23곳 추가 확인 밝혀. 충남 천안 시온농장과 전남 나주 정화농장 누락 사실 인지한 기자들 지적에 20여분 만에 25곳으로 구두 정정. 부적합 농장 총 31곳으로 늘어
▲17일 오전 11시 : 대한양계협회 "국민께 고통과 걱정 끼쳐 사죄한다"며 재발 방지 약속
▲17일 오후 1시50분 :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현안보고에 출석해 세 번째 대국민 사과. 친환경 인증제도 개편 약속
▲17일 오후 2시 : 농식품부, 부적합 농장 명단에서 적합 판정 10곳 잘못 삽입 사실 공지. 경기 광주 우리농장 부적합 농장 명단 누락 발견돼 부적합 농장 총 32곳으로 또 정정.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잘못된 명단 넘겼다"고 해명
▲18일 오전 10시 : 농식품부, 전수검사 3차 결과 발표 백브리핑서 부적합 농장 13곳 추가 확인 밝혀. 강원 철원군의 윤정희 농장(일반농장)의 난각코드는 '08NMB'로 발표
▲18일 오전 11시50분 : 농식품부, 강원 철원군의 윤정희 농장(일반농장)의 난각코드 '08LMB'→'08LNB'로 정정 발표
▲18일 오후 4시 :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살충제 계란 전수검사 최종결과 발표 브리핑서 네번째 대국민 사과. 전국 계란농장 1239곳 가운데 1190개 적합(전체 공급물량 95.7%) 판정 시중유통 허용. 최종 부적합 농장 49곳(친환경 농장 31곳·일반 농장 18곳)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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