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감싸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기업 경영자에 이어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까지 사퇴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차량 돌진 테러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4.14포인트(-1.24%) 하락한 2만1750.7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38.10포인트(-1.54%) 내린 2430.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3.19포인트(-1.94%) 하락한 6221.91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17일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7% 오른 배럴당 47.09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47% 상승한 51.01달러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17일 지난주의 실업수당 신규 신청자 수가 그 전 주에 비해 1만2000명이나 줄어 23만4000명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128주 연속으로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가 30만 명 선을 밑돌고 있다. 이는 인구가 훨씬 적었던 1970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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