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퇴역장군 "한국 내 영국인들, 북한 위기 더 커지면 떠나야"

기사등록 2017/08/14 16:59:42
【서울=AP/뉴시스】10일(현지시간) 서울역에서 한 남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나오는 뉴스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2017.8.1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영국의 한 퇴역 해군장성이 한반도를 방문 중인 자국민들에게 북한 위기가 추가로 고조될 경우 떠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영국 해군 제독 출신인 앨런 웨스트는 13일(현지시간) B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미국의 현재 대치 상황이 실제 충돌로 확대될 '진짜 위험'이 도사린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웨스트는 "극도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아마 무엇보다도 오해로 인해 누구도 의도하지 않은 무언가가 벌어질 수도 있는 위험이 실제로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결과는 재앙적일 것이다. 수백만 명이 아니어도 수만 명이 숨질 수 있다"며 "2~3개의 핵무기 만으로도 당연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피해를 내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한반도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1952년 한국전쟁이 끝난 이래 어느 떄보다도 높다고 평가했다.

 웨스트는 "나라면 특정한 한도를 설정한 뒤 긴장으로 인해 상황이 변화하면 '이제 거기서 나오는 걸 고민해 볼 때다. 그 곳에 가지 않는 것을 생각해볼 때다'라고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인들이 한반도와 일본을 떠나기 시작하면 국제사회에 전면전을 예방하기 위한 조처를 취할 필요성이 있다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국민들에게 특정한 권고를 주면 사람들도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할 테다"라며 "아마도 이로써 중국이나 다른 이들이 '이런, 진짜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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