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낙하 10분 뒤 에어프랑스 여객기 지나가

기사등록 2017/08/02 08:40:32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도 아래 대륙간 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미사일의 2차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29일 보도했다. 2017.07.29.(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지난달 28일 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이 동해에 떨어진 지 10분 만에 프랑스 국적기 에어프랑스의 여객기가 낙하 지점 상공을 지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ABC뉴스는 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당시 도쿄를 이륙해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여객기가 북한 미사일이 낙하하고 10분도 안 돼 이 해상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보잉777 기종인 이 여객기에는 모두 323명이 타고 있었다. 비행 경로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일본 홋카이도 서부 하늘을 비행 중이었다.

 일본 국방부는 28일 북한이 쏜 미사일이 홋카이도 오쿠시리 섬 인근 해역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에어프랑스는 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구역은 항공사의 비행 경로와 겹치지 않았다며 문제가 된 여객기는 아무 이상 없이 운항됐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에어프랑스는 당국과 협력해 잠재적으로 위험한 비행 구역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맞는 비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NHK가 포착한 북한 미사일 추정 섬광.7월  29일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28분께 일본 북부 홋카이도에 설치된 이 매체의 카메라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섬광이 찍혔다.<사진출처:NHK>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가 역내 운항되는 민간 항공기들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우려는 이전부터 제기됐다.

 미국 국방부의 제프 데이비스 대변인은 지난달 4일 북한의 첫 IBCM급 미사일 시험 발사 당시 "미사일이 민간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혼잡한 상공을 날아갔다"고 지적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미사일은 상공을 날아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 민간 또는 어업 선박들이 사용하는 지역에 낙하했다"며 "모든 게 통제 없이 이뤄졌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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