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델타항공 여객기, 조종사-승무원 말싸움에 두 시간 지연

기사등록 2017/07/26 03:20:4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의 델타항공 여객기 안에서 조종사와 승무원 사이 말다툼이 벌어져 이륙이 두 시간이나 지연됐다.

 25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전날 뉴욕 라구아디아 공항 이륙을 준비하고 있던 델타 항공 여객기 안에서 조종사와 승무원이 심한 언쟁을 했다.

 54세 남성 조종사와 26세 여 승무원은 여객기 복도에서 말싸움을 벌였다. 조종사가 승무원을 향해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양측은 상대방이 자신의 팔을 거칠게 잡아 끌었다고 주장했다.

 다툼이 심각해지자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다친 사람이 없다고 보고 상황을 종료시켰다. 체포된 사람은 없었지만 문제를 일으킨 조종사와 승무원은 비행기에서 퇴거했다.

 여객기는 예정된 시간보다 두 시간 늦게 목적지인 메인주 포틀랜드를 향해 출발했다. 조종사와 승무원이 언쟁을 벌인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델타항공 측은 "두 승무원 사이 이견으로 승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해 사과드린다"며 "두 사람의 행동은 우리 직원들이 으레 갖춰야할 전문성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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