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케르크' 개봉 첫 주 1위···주말 111만명↑

기사등록 2017/07/24 08:52:09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새 영화 '덩케르크'가 개봉 첫 주말 1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덩케르크'는 21~23일 1245개관에서 2만1927회 상영, 111만9002명이 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누적 관객수 134만9214명). 이 기간 매출액은 98억원(누적 매출액 116억원), 매출액 점유율은 46.5%였다.

 다만 '덩케르크'의 흥행세는 개봉 2주차까지 이어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류승완 감독 신작 '군함도'(26일 개봉)가 예매 관객수 17만2011명(24일 오전 7시 기준)으로 기록, 압도적인 차이로 예매 순위 1위(예매 점유율 61.1%)에 올라있어 '덩케르크'의 최종 관객수는 200만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다크 나이트'(416만명) 이후 놀런 감독이 내놓은 작품들은 모두 최종관객수 500만명을 넘긴 바 있다. 

 ◇크리스토 놀런 감독 작품 흥행 순위
 1. 인터스텔라(2014) 1030만명
 2.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639만명
 3. 인셉션(2010) 582만명
 4. 다크 나이트(2008) 416만명
 5. 덩케르크(2017) 134만명(*진행중)
 6. 배트맨 비긴즈(2005) 86만명

 영화는 놀런 감독이 '인터스텔라'(2014)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 5월 프랑스 덩케르크 해변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인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영화화했다. 핀 화이트헤드·케네스 브래너·톰 하디·마크 라이런스·킬리언 머피 등이 출연했다.


 '덩케르크'는 실제 전장에 있는 듯한 체험을 주는 연출, 기존 전쟁 영화 문법을 뒤엎는 시도 등으로 국내외에서 호평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놀런 영화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한편 '스파이더맨:홈 커밍'(감독 존 웟츠)은 주말 동안 53만명(박스오피스 2위)을 추가, 700만 관객 고지에 15만명을 남겨두게 됐다(누적 관객수 685만명). 영화는 이주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두 번째로 7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1위 '공조' 781만명).

 이밖에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47미터'(30만1518명, 누적 43만명), 4위 '짱구는 못말려:습격!! 외계인 엉덩이'(12만8439명, 13만명), 5위 '카3:새로운 도전'(10만6829명, 43만명) 순이었다.

 jb@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