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은 23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장(파72·65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이정은은 박소연(25·문영그룹)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지난 4월 롯데렌터가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폭우와 안개로 경기 재개와 중단이 거듭된 가운데 이정은과 박소연의 혈투는 마지막까지 계속됐다.
16번홀까지 박소연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정은은 17번홀 버디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승기를 잡은 이정은은 마지막 18번홀에서 파세이브 성공, 승리를 확정했다.
이정은은 "13~15번홀 버디 기회를 놓쳐서 우승과 멀어진다고 생각했는데 16번홀 위기를 넘기고 17번홀 버디를 기록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면서 "2승을 했으니 3승을 목표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지(19·NH투자증권)가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고 김지현(26·롯데), 고진영(22·하이트진로) 등 6명의 선수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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