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DI에서 프로젝트 매니저(PM)로 일하고 있는 이범용씨가 '습관 홈트'를 냈다. 대한민국 보통 사람들의 습관 보고서이자 작은 습관 실천 기록을 담은 책이다.
'카톡으로 함께하는 습관 트레이닝'의 구체적·실제적 방법과 함께 작은 습관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습관을 통해 경험한 크고 작은 놀라운 변화들을 썼다. 글쓰기 습관, 독서 습관, 영어 공부 습관, 메모 습관, 기상 습관 성공 노하우를 밝힌다.
하루 10분 작은 습관 3개를 트레이닝하면서, 저자는 주중에는 물론 공휴일에도 4시 30분에 일어나게 됐고, 자투리 시간 10분도 활용하는 시간 관리 습관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25년째 피웠던 담배도 끊었다.
회사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오는 폭발할 듯한 업무 스트레스, 인간관계 스트레스를 이기는 방법을 찾아냈다. 회사 밖에서도 사람들과의 건전한 교류가 늘었다. 꿈과 소명을 재발견했으며, 자신의 롤모델이자 '습관의 재발견'의 저자인 스티븐 기즈와 인연을 만들어 소통하고 있다.
또 9살 딸이 그의 습관을 따라 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계기로 딸과 함께 '아이 습관 만들기 프로젝트'를 10개월째 계속해 오고 있다.
"손으로 읽는다는 것은 공부하듯 책을 꼼꼼히 읽는 것입니다. 마음을 치는 책장에서 생각이 마음껏 머무르도록 기다려 주는 것입니다. 손으로 읽는다는 것은 마음에 와 닿는 문장에 밑줄을 그으며 읽는 것입니다. 책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밑줄 친 부분만 다시 읽으면서 노트에 필사를 합니다. 밑줄 친 부분을 다시 읽으며 옮겨 쓰다 보면 책 전체를 요약하는 효과가 있습니다."(152쪽)
"습관 실천 초기에 '2줄 글쓰기'를 야근 때문에 자주 빼먹곤 했습니다. 반복되는 습관 실패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습관의 재발견' 저자인 스티븐 기즈에게 이메일을 보내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답변을 받았습니다. '만약 당신이 힘들게 일한 시간(야근)을 핑계로 댄다면, 그것은 당신의 선택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믿는 것을 위해서는 1분을 투자할 수 있습니다.'"(26쪽)
저자는 "습관도 흐르는 물이 만나는 웅덩이와 같다"며 "평범한 사람이 꿈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습관을 건너뛰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습관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 삶에 반드시 끌어들여야 하는 기본이며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239쪽, 스마트북스,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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