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중국, 연내 폐플라스틱 등 "외국산 쓰레기' 수입 중단

기사등록 2017/07/19 17:50:4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쓰레기를 대량으로 반입해 재활용해온 중국이 연내 폐플라스틱과 폐지 등의 수입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영자지 상하이 데일리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전날 '외국 쓰레기' 대책으로서 폐플라스틱, 폐지, 제철 슬래그, 각종 재는 물론 양털과 모사 등 방적 폐기물을  들여오지 않기로 했다고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했다.

중국은 WTO에 제출한 문건에서 "원자재로 쓸 수 있는 고정 폐기물 중에 오염물질과 위험물질이 대거 섞여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이 중국 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켰다"고 설명했다.

문건은 "중국의 환경상 이익과 인민 건강을 지키고자 고정 폐기물의 수입 대상 명단을 긴급히 조정하는 한편 오염도 높은 고정 폐기물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쓰레기 수입 대국으로 작년 반입한 폐플라스틱만 730만t(37억 달러 상당)으로 세계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무역 진흥을 통한 빈곤 퇴치를 모색하는 국제무역센터(ITC) 자료로는 세계 최대 폐플라스틱 배출국은 일본과 미국으로 전체의 10%를 각각 점유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은 중국에 대한 주요 폐지 수출국이기도 하다. 두 나라는 연간 10억 달러 규모인 전 세계 폐지 가운데 절반을 반출하고 있다.

앞서 중국 환경보호부는 지난 16일 수입 쓰레기와 관련한 불법행위로 590개 기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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