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와이키키 외곽에 위치한 36층짜리 '마르코 폴로 아파트' 26층에서 불길이 시작돼 다른 층으로 번졌다. 이로 인해 3명 이상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호놀롤루 소방청의 데이비드 젠킨스 대변인은 사상자 수가 추후 변화할 수도 있다며 불이 난 건물 안에 사람들이 갇혀 있다는 신고도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화재 건물에 스프링클러(살수기)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뉴엘 네베스 호놀룰루 소방청장도 스프링클러가 있었다면 불길이 크게 번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난 뒤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일부 주민들에 대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마르코 폴로 아파트는 1971년 건설됐으며 총 568가구가 입주해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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