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삭기 등 건설장비 상습절도 40대 구속

기사등록 2017/07/14 08:09:44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인적이 드문 국도 등에 세워둔 건설장비를 상습적으로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4일 김모(49)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월 4일 오후 8시께 울산 북구의 한 공사현장에 주차된 트럭을 몰고 가 적재함에 실려 있던 굴삭기(시가 4000만원 상당)를 다른 장소로 옮기고 트럭을 제자리에 주차하는 수법으로 건설장비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 3월 5일부터 4월 19일까지 인적이 드문 국도 등에 세워진 굴삭기 등을 대포 트럭에 싣고 가는 수법으로 모두 13차례에 걸쳐 건설장비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교도소 동기인 미체포 공범이 구해 온 대포트럭을 이용해 건설장비를 훔쳐 지인의 창고에 보관했고, 훔친 건설장비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시가 30~50% 가격으로 판매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훔친 건설장비를 구입한 3명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공범의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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