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6일간 朴 퇴진 촉구' NCCK 비상시국회의 활동 종료

기사등록 2017/07/12 16:42:39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3일 시국선언을 통해 "평화를 남북관계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남북 관계를 개선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2016.08.23 (자료=한국기독교협의회) s.won@newsis.com

 1980년대 민주화 항쟁 시기 이후 25년 만에 구성
 "향후 촛불 혁명 구체적 결과 만드는 일에 참여"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박근혜 정권에서 불거진 국정농단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된 한국기독교회협의회(NCCK) 비상시국대책회의가 356일만에 활동을 종료했다.

 NCCK는 12일 마지막 선언문에서 "1980년대 군부 독재 시대 이후 25년 만에 구성된 비상시국대책회의가 활동을 종료한다"며 "우리는 향후 촛불 혁명 과제의 구체적 결과를 만들어가는 일에 국민들과 더불어 주체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NCCK 비상시국대책회의는 국정농단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전인 지난해 7월21일 '박근혜 정부는 역사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는 발족선언문 발표와 함께 출범했다.

 이후 시국선언문을 11차례 발표했으며 각종 회의와 기자회견, 지역 방문 활동, 시국기도회, 국회 방문 등을 진행했다.

 NCCK는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은 파면됐고 정권의 주요 인사들은 구속됐다. 이는 엄동설한에도 광장으로 나와 촛불을 든 국민들의 승리이자 평화로운 혁명이었다"며 "전 세계 여론은 대한민국이 이룬 세계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높이 평가하며 부러워하고 있으나 새 정부에 맡겨진 촛불 혁명의 과제는 이제 첫 단추를 끼우기 시작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개혁을 향한 국민들의 열망이 광장에서 분출됐을 때도 일부 수구 기독교 집단은 탄핵을 반대하고 박근혜 정권 호위를 주장했으며 집회에 십자가를 들고 나가는 일도 있었다"면서 "한국 교회는 민주주의 회복에 반대하고 정의와 평화, 생명 활동을 저지하려는 교회 내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쇄신 운동을 요청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NCCK는 "올해는 6·10 민주항쟁 30주년이자 종교개혁 500주년이다. 민족운동사의 분수령인 3·1 독립운동 100주년도 2년 뒤로 다가왔다"며 "우리는 30년 전 미완의 민주시민 혁명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확립하고 나아가 동아시아 평화와 공존을 이루기 위해 계속 전진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s.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