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는 폭염으로 끓는데 바다는 냉수대 주의보

기사등록 2017/07/12 15:49:10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동해 연안에 냉수대가 형성돼 경북도어업기술센터(이하 센터)가 피해예방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12일 센터에 따르면 현재 동해 중부연안(영덕~경주)의 표층수온은 13.0~13.6도로 근해역 21.0~23.0도에 비해 7∼10도 낮고, 전년대비 7도 내외, 평년대비 5~6도 더 낮은 냉수대가 출현하고 있다.

 냉수대는 남서~남동풍과 같은 계절풍의 지속시간과 강도에 따라 저층의 낮은 수온대가 표층으로 이동하는 '연안용승(upwelling) 현상'이다. 5~6월 초에 시작해 소멸과 발생을 반복하다가 8월말쯤 거의 소멸되며 부산~삼척의 동해 중남부해상에서 주로 발생한다.

 냉수대가 나타나자 센터는 관내 해역 예찰 주기를 늘리고 SMS를 통한 수층별 수온 정보를 수시로 전파하는 등 피해 예방에 나섰다.

 냉수대는 바람 등 기상 조건에 따라 수시로 발생하므로 양식 어가는 평소 냉수대 대처 방안을 숙지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양식어류의 사육 환경(수온, 수질, 대사량)을 최적화해 양식 생물의 면역력을 키워 두어야 한다.

 냉수대 발생 이전에는 신선하고 영양제가 첨가된 사료를 적정량 공급하고, 냉수대의 발생과 소멸 시에는 양식 생물이 환경 변화에 따른 대사생리기능의 저하와 스트레스를 적게 받도록 환수량과 사료 공급량을 적절히 조절해 평상시와 다른 사육 환경에 서서히 적응하도록 해야 한다.

 냉수대가 발생하면 ‘이류무(移流霧)’라는 해무(海霧)가 자주 발생해 해난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항행중인 선박은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김경원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관공선을 냉수대 예찰에 투입하고 지자체, 수산과학원, 어업인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냉수대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그 결과를 SMS, 양식어장 현장지도, 어장관리속보 등을 통해 신속히 알리는 등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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