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목조문화재 흰개미 탐지에 탐지조사견 지원

기사등록 2017/07/05 09:05:13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에스원(대표이사 육현표)은 서비스 계약을 맺고 있는 고택, 목조문화재를 대상으로 흰개미 탐지견 동행 점검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탐지 훈련을 받은 흰개미 탐지견을 통해 목조문화재의 흰개미 피해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에스원의 우리 문화재 지킴이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육현표 사장의 의지도 반영됐다.

 흰개미는 목조문화재 파괴의 주범으로, 목재 내부 조직을 갉아 먹어 건물을 훼손시키고 심한 경우에는 붕괴의 원인이 된다. 한반도의 기후가 점차 변화함에 따라 흰개미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흰개미는 빛을 싫어해 주로 나무 내부에서 이동하고 서식하는 특성이 있어 피해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뛰어난 후각을 가진 흰개미 탐지견을 이용한 피해조사를 하는 방법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탐지견들은 인간보다 10만배 뛰어난 후각으로 흰개미 서식지와 피해지를 탐지할 수 있어 흰개미 피해로부터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에스원은 올해에만 익산의 숭림사, 합천의 해인사, 안양 서이면사무소, 영천향교 등 전국 각지의 고문화재 흰개미 탐지를 지원하고 있다.

 에스원은 2007년부터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고 흰개미탐지견과 함께 흰개미 탐지 활동을 해오고 있다. 목조문화재 피해 전수조사에 투입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6월에는 문화재지킴이활동 우수사례로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피해가 발견되지 않은 문화재라도 계속 흰개미 탐지를 지원하여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흰개미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lyc@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