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연일 추미애에 맹공···"文 대통령 훼방꾼 노릇"

기사등록 2017/07/01 09:52:29 최종수정 2017/07/01 10:01:38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오후 광주 북구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평화의 길·통일의 길'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이날 초청 강연회는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을 맞아 국민의당 광주 북구을지역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2017.06.16.  sdhdream@newsis.com

 秋, 증거조작 '박지원 개입설'에 역공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1일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김관영 진상조사단장의 중간결과발표를 '윗선 개입설 차단 의도'라고 규정하며 자신을 겨냥한 데 대해 "집권 여당 추 대표는 청문회, 추경, 정부조직법 특히 대통령께서 외국 순방 중이지만 정국을 풀려고 하지 않고 꼬이게 문재인 대통령 훼방꾼 노릇만 한다"고 비난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건전한 야당이 존재할 때 튼실한 여당도 존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 대표를 향해 "쯧쯧. (너무) 큰 옷을 입으셨나 보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추 대표는 안철수, 박지원을 운운하며 모든 악담으로 저를 잡으려 하지만 박지원은 박지원"이라며 "추 대표만큼 바보 박지원이 아니다"라고 반격했다. 이어 "만약 제가 조작음모에 가담했다면 추 대표에게 제 목을 내 놓을테니 검찰수사를 지켜보고 제가 관련없다면 추 대표는 뭘 내 놓을거냐"며 "정국을 풀어 갈 여당 대표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조롱했다.

 박 전 대표는 전날 한 종편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집권여당 대표로서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고 해야지 야당 대표 같은 일을 하면 좀 서툴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앞서 추 대표는 전날 최고위에서 "(국민의당의) 중간 발표는 박지원 선대위원장에게 향하는 시선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뻔하다"며 " 한편으로는 윗선에 보고했다는 사실을 시인함으로써 그간 국민의당이 극구 부인했던 윗선 지시 가능성을 보여준다. 안철수 당시 대선후보와 박 위원장의 침묵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을 것"이라고 박 전 대표의 입장 발표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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