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홍성 홍주읍성 북문지, 원형 드러냈다

기사등록 2017/06/27 10:25:28
【홍성=뉴시스】 북문 주변 성곽
【홍성=뉴시스】 신동립 기자 =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오관리 161-4번지 일대 홍주읍성 북문지의 원형이 드러났다. 홍성군과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이 홍성 홍주읍성(사적 제231호) 북문지를 발굴조사한 결과다.

문지(門址)를 둥글게 감싸는 옹성(甕城)과 함께 축성된 형태로 확인됐다. 문지는 중앙통로를 중심으로 양쪽에 배수로를 뒀다. 문을 구성하는 성벽은 문지 주변에서 협축식(夾築式)으로 쌓았고, 문과 성벽을 구성한 다음 옹성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뉴시스】 옹성과 문지
옹성은 성문 앞에 설치되는 항아리 모양 시설물로 적을 측면과 후방에서 공격할 수 있다. 중간에 흙이나 돌을 넣고 안팎에서 돌 등을 쌓는 것이 협축이다.

【홍성=뉴시스】 옹성과 체성
홍성 홍주읍성은 조선 초기에 축성했다. 고려의 토성을 조선에 이르러 문종 원년(1451)과 고종 7년(1870)에 석성으로 개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홍성=뉴시스】 체성 채움석
2007년 1차 발굴조사에 이어 지난해 7월 시작된 2차 조사는 북문지를 정비·복원하는 내용이다. 1차 조사에서 나타난 옹성 등의 현황과 구조를 파악하고 북문지 복원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

【홍성=뉴시스】 출입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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