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민주당 여성의원 오찬···탁현민 언급은 없어

기사등록 2017/06/23 16:13:10 최종수정 2017/06/23 16:15:56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7.06.1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김정숙 여사는 23일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원외 지역위원장·여성위원장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갖고 대선에서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회동에서 최근 논란이 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여성 비하' 저술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는 박영선·김상희·박경미 의원 등 14명의 민주당 여성 국회의원을 포함해, 얼마 전 청와대 신임 과학기술보좌관으로 임명된 문미옥 전 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낮 12시께 시작한 회동은 약 100분간 진행됐다.

 복수 참석자의 발언을 종합하면 이날 탁 행정관의 저술이나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여성 비하 표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앞서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탁 행정관에 대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한 바 있다.

 이와관련 한 참석자는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 발언한 사람은 없었다"며 "청와대 내부 보좌진 문제나 인사 문제를 여사님께 말씀드릴 사안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주로 김 여사가 지난 대선과정에서의 노고를 격려하고, 참석자들이 소회를 밝히는 형태로 진행됐다. 한 참석자는 "선거 때 고생한 여성 정치인이 모여 그동안 서로 고생했다고 노고를 치하하고 새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하자는 말을 했다"며 "김 여사께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여사로 활동해달라는 덕담과 바람을 전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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