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김선영·신영숙·옥주현은 오는 8월10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하는 '레베카'에서 댄버스 부인을 연기한다.
이번에 한국에서 네 번째 시즌에 돌입하는 '레베카'는 영국 소설가 겸 극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기반으로 했다. 스릴러의 거장 앨프리드 히치콕이 영화로 만들어 유명해한 소설이다.
국내에서도 히트한 뮤지컬 '엘리자벳' '모차르트!'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의 합작품이다.
아내 레베카의 의문의 사고사 이후 그녀의 어두운 그림자를 안고 사는 남자 막심 드 윈터와 그런 막심을 사랑해 새 아내가 된 윈터 부인인 나, 나를 쫓아내려는 집사 댄버스 부인 등이 막심의 저택 '맨덜리'에서 얽히고설키는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게 그린다.
댄버스 부인은 조연이지만 극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주역 못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 작품으로 1년 만에 무대에 복귀하는 김선영은 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 '위키드', '엘리자벳' 등을 통해 가공할만한 카리스마를 뽐내왔다. 여왕이라는 애칭이 이를 증명한다.
무대 장악력이 돋보이는 배우 신영숙은 '레베카' 초연 이래 4번 연속 댄버스 부인 역을 맡게 됐다. 뮤지컬 '팬텀', '모차르트!', '명성황후'을 통해 해석력을 인정 받은 배우다.
옥주현 역시 자신의 연기 변신에 터닝 포인트가 된 이 작품에 또 출연한다. 그녀는 댄버스 부인 역으로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앞서 이 작품의 막심 역으로 민영기, 정성화, 엄기준, 송창의가 캐스팅됐다. 연악하고 지켜주고 싶은 나의 모습과 댄버스 부인에게 지지 않는 당당한 나의 모습을 넘나드는 나 역은 김금나, 이지혜, f(x) 루나가 맡는다.
'레베카'는 2013년 국내 초연 당시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했고 2014년 블루스퀘어와 작년 예술의전당 공연 역시 모두 평균 91%를 웃도는 점유율를 보였다. 11월1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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