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수출상담 32억 달러

기사등록 2017/06/20 16:39:30
부산 벡스코는 지난 14~17일 열린 국내 유일 철도산업 전문전시 '2017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이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이번 행사에 전시된 동력분산식 고속철(왼쪽) 실물크기 모형과 홍콩 지하철 샤틴~센트럴 노선(SCL) 전동차(오른쪽) 실제 차량.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벡스코는 지난 14~17일 열린 국내 유일 철도산업 전문전시 '2017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이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총 22개국 163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650여 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수출상담 32억 달러를 기록하고 관람객 수도 1만8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로템은 홍콩 샤틴~센트럴 노선(SCL) 전동차와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250을 선보였고, 우진산전은 철도차량(APM)과 친환경적 교통시스템인 미니트램 및 전기버스를 내놨다.

또 서울 2호선에 차량 200량을 공급할 예정인 다원시스도 자사부스에서 기술력을 홍보하고 LS전선, 현대건설, SK건설, 삼표레일웨이 등은 대형 독립부스로 참가해 업계 최고 레벨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해외 부문에서는 오스트리아 국가관을 비롯해 알스톰, TUV 라인란드 코리아, 리카르도 레일, 한국 크노르 브레이크 등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부활을 꿈꾸는 트램 : 선결과제와 해결방안'을 주제로 한 세미나 등 다양한 기술 세미나도 동시에 열려 전체적인 행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더불어 14일 개막과 동시에 열린 '제1회 글로벌스마트철도컨퍼런스'에서는 태국,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의 주요 철도건설사업의 소개와 아울러 스마트 철도 차량, 철도기술 표준·인증, 스마트 운영·유지·보수, 차세대 고속철도 등 4개 주제에 대해 해외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발표와 토의가 이어졌다.

특히 15일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미국 HTT사의 더크 알본(Dirk Ahlborn)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초고속 이동수단인 하이퍼루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목을 끌었고, 더크 알본 대표는 하이퍼루프와 관련하여 특별 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전시장 내 특별 수출상담장에서는 KOTRA가 엄선한 Deutsche Bahn 등 해외 유력 바이어와 국내 참가업체 100여개사가 활발한 수출상담을 벌였다. 

이와 함께 16일에는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기획된 'RailLog Korea 2017 채용설명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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