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역사교사 초청 '위안부' 영화 '어폴로지' 상영

기사등록 2017/06/12 11:30:00
【서울=뉴시스】영화 '어폴로지' 포스터. 2017.06.12. (사진 = 서울시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초·중·고등학교 역사교사 400여명을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영화를 상영한다.

 교육청은 13일과 15일 이틀간 오후 4시30분부터 서울 종로3가 CGV피카디리1958에서 '영화 '어폴로지', 평화와 인권의 역사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영화 '어폴로지'는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 중국의 차오 할머니, 필리핀의 아델라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과 여정을 6년 간 촬영한 캐다나 티파니 슝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초등학교 5~6학년과 중·고등학교 등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상영회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학교현장에서 어떻게 가르칠지 고민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참석 교사에겐 '평화의 소녀상' 배지를 증정하고 상영 후엔 영화 제작을 후원한 윤홍조 마리몬드 대표와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 등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교육청 관계자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의 타결과 국정 역사교과서 '위안부' 서술 논란 이후, 평화와 인권 관점에서 '위안부' 문제를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는 교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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