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들 중에는 알코올 중독이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많아 거리나 광장에서 폭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고 쪽방 거주민들은 좁은 생활공간 및 환기불량으로 더위에 취약해 안전사고나 사망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자치구·군 및 경찰청, 소방본부, 노숙인 시설 등과의 연계를 통해 ‘노숙인과 쪽방주민 폭염 보호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노숙인 집중지역 현장 순찰과 현재 운영 중인 노숙인 현장대응반의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혹서기 현장대응반은 16개 구·군, 경찰, 소방본부, 노숙인종합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상시 협력 체제를 구축해 매일 주·야간 활동한다.
또 노숙인종합지원센터 및 쪽방상담소를 중심으로 냉장고와 선풍기 등 구호물품과 먹거리·생필품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혹서기 동안 노숙인들이 무더운 날씨를 견뎌 낼 수 있도록 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노숙인자활시설 등 보호시설 10곳을 지정, 열대야 등에 대비해 야간에도 개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숙인 무료진료소(사랑의 그루터기)를 통해 노숙인 대상 응급의료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heraid@newsis.com
herai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