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찰·구청·소방 합동 감식 예정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서 일어난 산불이 발생 약 13시간45분 만에 사실상 꺼졌다.
2일 오후 6시 기준 소방당국은 수락산 화재 현장에 소방 차량 4대와 인원 13명을 배치해 숨어있는 불씨를 찾는 등 야간 감시 활동과 재발 방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육안으로 보이는 불은 현재 없으나 산불은 불씨가 다시 살아날 우려가 잠재적으로 있기 때문에 순찰조를 편성해 야간 감시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 땅과 낙엽 아래서 추가로 발견된 불씨는 없는 상황이다.
앞서 소방당국은 오전 10시52분을 기점으로 소방당국과 산림당국은 수락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비상감시체계에 돌입했다.
소방당국은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이번 불로 산림 3만9600㎡가 소실된 것으로 조사했다. 이는 축구장 면적의 5.5배에 달한다.
산불은 1일 오후 9시7분께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아파트 13~14단지 뒤 귀인봉 밑 5부 능선에서 시작됐다. 발생 위치는 등산로에서 약 50m 떨어진 곳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야간 등산객 또는 주변 무속인들의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육안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했다.
경찰과 노원구청, 소방당국이 진행하는 1차 합동 감식은 이날 진행됐다. 2차 합동 감식은 다음 주 월요일인 5일로 예정됐다. 자세한 화재 원인은 정밀감식까지 마친 뒤에 밝혀질 전망이다.
불은 발생 직후 초속 약 5m 강한 북서풍을 타고 수 백m 길이의 띠를 그리며 정상 부근까지 옮겨 붙었다.
소방차량 60여대와 인력 233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5시간여 만인 2일 오전 2시25분께 큰 불이 잡혔다.
수락산 인근 현대아파트와 한신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지난밤 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다. 두 아파트 단지 모두 등산로 입구와 200m 가량 떨어져 있다.
인근 주민 이혜경(60·여)씨는 "불이 양옆으로 번지면서 퍼져갔다. 나무가 까맣게 타지 않았나.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산불로 인한 연기와 타는 냄새가 중계동 하계동 등 인근 지역까지 번지면서 신고 전화도 잇따랐다. 국민안전처에서는 재난문자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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