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단 목포신항 방문···"미수습자, 가족에 돌려드리겠다"

기사등록 2017/06/02 16:26:08 최종수정 2017/06/07 20:25:01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을 찾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을 만나고 있다. 2017.06.02  hgryu77@newsis.com

 수습현황 점검·가족 위로···가족들 "끝까지 찾아달라"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이 목포신항을 방문해 세월호 수색현황을 점검하고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우 원내대표를 비롯한 7명의 의원들은 이 날 오후 1시30분께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 도착해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우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이 구성된 이후 가장 먼저 세월호 수습현황을 살피고, 가족들이 느낀 답답함을 듣기 위해 목포신항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이)느끼는 답답함을 듣고 저희들이 보완해서 해야 할 일을 찾겠다"면서 "새로운 정부에서는 제일 우선적으로 미수습자를 온전하게 가족들에게 돌려드리고, 진상을 규명하는데도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승진 선생의 부인 유백형씨는 "세월호 4층 수색도 한 구역만 남는 등 작업진행표가 한칸한칸 줄어들때마다 가슴이 메워지고 타들어간다"면서 "끝까지 최우선 순위로 미수습자를 찾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또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DNA검사를 통해 신원이 확인된 다윤이가 발견된 곳이 화물칸으로 가는 통로였다"면서 "객실 수색에서 미수습자 모두가 수습되지 않으면 화물칸과 수중수색까지 세밀하게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미수습자 권재근씨의 형 오복씨는 "지난 3년간 생계를 접다 보니 수익이 없이 살고 있다"면서 "향후 해수부에서 안을 만들때 가족들의 생계문제를 넣어달라"고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사고 당시 세월호 국정조사 청문위원으로 참여했으나 이렇게 오래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희생자 가족들의 고통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위로했다.

 미수습자 가족에 이어 만난 세월호 가족협의회 소속 유가족들은 "제2기 특조위 관련 특별법 합의를 국회에서 조속히 이끌어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으며, 우 원내대표는 "이제 막 시작된 6월 국회에서 해결되면 좋겠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이어 세월호 수색현장을 찾아 작업자들을 위로한데 이어 현장수습본부로부터 수색현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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