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드 보고누락과 관련해 추가로 더 조사할 부분들이 있어서 한민구 장관과 김관진 전 안보실장에게 조사에 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한 장관과 김 전 실장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29일 국방부가 국가안보실과 국정기획자문위 보고 과정에서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긴 것을 확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 장관에게 관련 사실을 직접 확인한 뒤 민정수석실을 통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민정수석실은 전날 오후 늦게 위승호 국방부 정책실장 등 보고서 작성에 가담한 실무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보고서 초안에 '6기 발사대, 5캠프에 보관'이라는 문구가 명기돼 있었지만 최종 보고서엔 누락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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