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오토텍 노동자들 "비정규직도 노조 만들 권리 달라"

기사등록 2017/05/27 15:20:31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금속노조 울산지부 동진지회 소속 조합원들이 27일 오후 울산 남구청 앞에서 울산시청까지 고용승계와 공장 정상화를 요구하며 도로 행진을 하고 있다. 2017.5.27.  gorgeouskoo@newsis.com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현대글로비스 협력업체 동진오토텍 노동자들이 고용보장을 촉구하며 주말 집회를 열었다.

 금속노조 울산지부 동진지회 소속 조합원 50여명은 27일 오후 울산 남구청 정문 앞에서 거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남구청에서 시청 앞까지 약 3km 구간을 삼보일배를 하며 노동기본권 쟁취와 생존권 사수 등을 촉구했다.

 이날 윤장혁 금속노조 수석부지부장은 “'노동자도 인간이다. 인갑답게 살아보자'며 노조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죄란 말이냐"며 "비정규직도 노조를 만들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외쳤다.

 금속노조 동진지회는 지난해 10월 설립됐다. 같은 해 12월 동진오토텍은 폐업했다.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금속노조 울산지부 동진지회 소속 조합원들이 27일 오후 울산 남구청 앞에서 울산시청까지 고용승계와 공장 정상화를 요구하며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2017.5.27.  gorgeouskoo@newsis.com
 이들은 회사가 노조 설립 등을 이유로 자진 폐업 수순을 밟았고, 원청인 현대글로비스의 압박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 폐업으로 노동자 440여명 중 200여명은 타 업체로 단기계약 고용 승계가 됐으며 나머지 240여명은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이들은 회사 앞 농성과 더불어 매주 토요일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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