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상생과제 1호, 한국학 호남진흥원 설립
기사등록 2017/05/25 15:49:40
최종수정 2017/05/25 15:50:20
행자부 지방 출자·출연기관 심의위 통과
호남권 문화유산 산실…10년 숙원 해결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시와 전남도가 '광주·전남 상생과제 1호'로 추진해 온 한국학 호남진흥원이 행정자치부의 지방 출자·출연기관 심의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학 호남진흥원은 호남권 한국학 관련 자료 발굴과 관리, 학술연구 및 교육, 스토리텔링 등 고부가가치 문화콘텐츠 활성화 사업과 관련 민간조직 지원과 컨설팅 등을 주요 업무로 하며, 양 시·도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다.
한국학 호남진흥원 설립은 2007년부터 호남 학자들을 중심으로 민간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학 자료를 보존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추진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그동안 한국학 호남진흥원의 설립·운영 및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재단법인 한국학 호남진흥원 설립 추진단을 구성해 진흥원 설립과 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를 벌여 왔다.
호남지역에는 옛 선비의 문집 등 20여 만권과 고문서 15만점, 고서화·고목판 등을 합쳐 70여 만점의 사료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관리 주체가 정해지지 않고 개인과 문중, 기관이 소장한 고문헌 등은 훼손되면서 체계적인 연구를 위해 진흥원 설립 필요성이 강조돼 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한국학 호남진흥원 설립은 광주시와 전남도 상생과제 1호인데 결실을 맺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법인 설립 등기, 발기인 총회, 조직 구성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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