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가뭄상황실 설치…경기·충남 '주의단계'

기사등록 2017/05/25 16:40:36
농업용 저수지 64%로 평년 대비 84% 수준으로 '물 부족'

【세종=뉴시스】우은식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5월 기상전망을 볼 때 가뭄양상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뭄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25일 전국 9개도 부지사가 참석하 가운데 긴급 가뭄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지자체,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가뭄 해결에 총력대응키로 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강수량은 158㎜로 평년 282㎜의 56% 수준이고,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저수율 24일 기준 64%로 평년(76%)의 84%에 불과한 상황이다.

 기상청에서는 앞으로 6~8월의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와 충남지역을 비롯해 전국으로 가뭄이 확산될 것이 예상돼 '농업가뭄 위기대응매뉴얼'에 따라 가뭄 '주의단계'를 발령키로 했다.

 가뭄대책상황실은 식량정책관을 주축으로 급수대책반, 재해대응반, 기술지원반으로 구성해, 가뭄 상황, 급수대책 추진상황 점검과 가뭄 극복을 위한 긴급 급수대책비 등을 지원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의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등 범부처적으로 가뭄극복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뭄대책상황실 운영을 통해 지자체,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긴급 영농급수대책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sw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