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수도권에 글로벌호크 첫 배치..."북중 경계감시 강화"

기사등록 2017/05/25 10:50:56
【서울=뉴시스】무인 정찰기 글로벌호크.<사진출처:위키피디아> 2015.09.0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은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을 반복하는 북한과 해양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에 대한 경계 감시를 강화할 목적으로 일본 수도권에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를 처음 배치했다.

 25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주일미군은 전날 도쿄도 북서부 훗사시에 있는 요코다(橫田) 기지에 배치된 글로벌호크를 공개했다.

 일본 자위대는 앞으로 미국에서 글로벌호크 3대를 도입해 전국 주요 기지에 투입 운용할 예정이다.

 미국 공군은 이달 초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괌섬 앤더슨 기지를 본거지로 하는 글로벌호크 5대를 요코다 기지에 배치한다.

 이미 글로벌호크 4대는 조종사와 정비사 등 110명의 운영인력과 함께 요코다 기지로 날아와 전개됐다.

 주일미군의 글로벌호크 배치는 북한과 중국 동향을 정찰하는데 유인 항공기와 수상함정, 잠수함 등에 의한 경계감시를 보완 확대하려는 목적에 따른 것이다.

 일본은 중기방위력 정비계획(2014~2018년도)에 따라 일본 주변 해역과 공역 감시를 위해 별도로 글로벌호크를 들여와 2019년도 말부터 아오모리현 미사와 기지에 배치할 계획이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