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현실로'…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 "덱스로 스마트폰 경계 뛰어넘겠다"

기사등록 2017/05/25 10:32:46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3년 전 상상으로부터 시작된 삼성 덱스가 이렇게 우리 앞에 있는 것처럼, 언젠가는 우리 생각보다 더 빠르게 이런 날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은 25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선보인 스마트폰 주변기기 '덱스'에 대해 "스마트폰의 경계를 뛰어넘겠다는 비전이 담긴 서비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덱스 개발을 이끈 주인공이다. 

 덱스는 스마트폰을 꽂을 수 있는 도킹 스테이션이다. 이를 모니터ㆍ키보드와 연결하면 스마트폰을 데스크톱처럼 쓸 수 있다. TV를 연결하면 TV로 스마트폰의 콘텐트를 즐길 수 있다.

 이 부사장은 "2014년, 스마트폰만으로 데스크톱을 대체할 수 없을까라는 이야기를 나누다 이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여러 제약 때문에 상품화하지 못했다"며 "매년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3년 만에 꿈을 현실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자주 가는 카페, 공항 라운지, 호텔 컨시어지에 삼성 덱스 라운지가 있다고 생각해 보라"며 "언제 어디서나 갤럭시 S8만 가지고 다니면 내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큰 화면에서 인터넷을 보거나 이메일을 확인하고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터넷 사이트에 로그인하기 위해 내 소중한 개인정보를 공공장소의 데스크톱에 입력할 필요도 없다"며 "서비스를 단독으로 출시하고 운영하는 시대는 지났다. 필요하면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서로 핵심 역량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시대가 온 것이죠. 삼성 덱스에는 그러한 철학이 녹아 들어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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