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당내에서 박주선-문병호 공동비대위원장론이 급부상한 데 대해 "비대위를 공동위원장 체제로 하겠다는 발상부터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도부는 자숙하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당내 일각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옹호하는 자신의 행보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지금은 문재인 시간이며 문재인 태풍이 분다. 국민 81.6%가 박수를 보낸다"며 "우리도 박수를 쳐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정치는 명분을 중시하고 내 생각이 아니라 국민 생각을 따라야 한다"며 "태풍은 강하지만 길지 않다"고 당분간은 문 대통령에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대통령의 5·18 기념사, 인사 등을 보면 호남에서 국민의당 지지도가 5% 나오는 것도 저는 의외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물이 흘러가는 대로 흐르다 보면 태풍은 가고 봄날도 간다"며 "복구하면 산다. 허둥대면 망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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