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상사 최고의 복리후생?…직장인 "꼴불견 상사에 의욕 저하"

기사등록 2017/05/25 10:10:45
내가 만난 최악의 상사는…이기주의·미꾸라지형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직장인 최고의 복리후생은 좋은 상사?

 25일 인크루트가 직장인 898명을 대상으로 '꼴불견 상사와 근무한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7%의 직장인들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98%는 꼴불견인 상사로 인해 근무 의욕 저하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손꼽은 '꼴불견 상사'의 유형으로는 '자신의 업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미꾸라지형'과 '본인의 기분에 따라 팀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이기주의형이 각각 20%로 기록했다.

 이어 ▲이랬다 저랬다 말 바꾸는 변덕쟁이형(19%) ▲사사건건 감시하고 지적하는 지적형(15%) ▲상사의 명령이나 의견에 무조건 순응하는 예스(YES)맨형(13%) ▲자신과 코드가 맞으면 OK, 아니면 NO인 편가르기형(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인 직급에 따라서 싫어하는 상사의 유형에도 다소 차이가 있었다. 사원~주임급의 경우 '이기주의형'이, 상대적으로 연차가 높은 대리·과장·차장·부장급 인사는 '미꾸라지형' 상사를 꼴불견으로 지목했다.

 부하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 상사 상(像)은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스타일'(24%)이 1위를 차지했다. '팀원과의 수평적 소통 관계를 이끄는 모습'(21%), '공과 사의 구분이 확실한 모습'(15%),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15%), '경청하는 태도를 보이는 모습'(14%) 등의 의견도 나왔다.

 s.won@newsis.com